2003. 11. 9. 20:59

머리가 자꾸 아프당..에흉

지금 생각해보건데
내가 겨런이란건 미친짓인것 같다.

물론 이 말이 또 언제 번복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심정은 그런 기분이다
어렵고 힘들고, 희생도 필요하공.짜증도 나공
내가 하기 시러도 해야하공..

답답하고 미칠지경이다
내집이면 소리내어 울기라도 하징.
어제도 화장실에서 울고 , 오늘도 화장실에서 울고.

신랑은 어제 이유로 말도 않공, 아픔몸 이끌고 공연보러 가서 그런지.
이유도 모른다. 알수가 없다. 저사람 심정은
물론 내가 잘못은 했다.
하지만 10만원 아깝자노..이궁...그넘의 돈이 문제지
부자였음 이런 맘 가져겠어..

내딴엔 화난것은 틀림없어서 말도 안걸었더니 물론 내 말에 답해준것두 없당.
남편이란 말이지 꼭 그래야 하는건가..
왜 이리 어렵냐..
내가 저사람 만난것부터가 잘못 됐당.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난건가부당.
겨런한 뒤로 아니 저사람 만난 뒤로 난 별루 편하지 않았다.

맨날 가슴 조이면서 왜 이리 살지 내가
그러면서 겨런은 왜 했지. 모르겠당. 물론 서로 기분 좋을때는
한없이 잘해줄려구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불안한 맘이 든다.
또 언제 화낼지 모른다는 생각. 이런 겨런 내가 왜 했지.
그냥 맘 편하게 혼자 살수 있을걸...
나한테 점지해준 남자가 저 사람이였단 말인가..
난 항상 상상했었는데. 나한테 한없이 잘해준사람
내가 하는 거라면 다 받아 줄사람 그런 사람 일거라 생각했었는뎅.
난의 욕심이란 말인가 ....다 주고 받는 세상이란 말인가
사랑이란 타이틀에도 다 주고받는게 있어야 한단 말인가..
그래 나 조차도 그럴지도 모르겠당.

하지만 답답한건 사실이당.
난 이집도 답답하공. 모든게 답답하다. 편하지 않다.
내집이 아니다. 나에게 용기가 있다면 말이지
그냥 나가고 싶다.
울고 싶어도 맘대루 울수 있고, 겨런해서 눈에서 눈물이 마를날이 없넹..
이게 겨런생활이란 말인가..
에흉...힘든것 보다 어렵다..어려워 ...
다시 죽어서 태어나면 난 겨런은 안하고 연애만 할거다.
아빠가 무지 보구 싶다.
엄마는 더 보구 싶어진다....